
일본 고령화 속 ‘보이지 않는 빈곤’, 심리적 결핍에 주목해야 할 때일본 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고령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는 양적으로 확대되었고, 노후 복지 시스템도 점진적으로 정비되어 왔다. 하지만 ‘생활 보장’과 ‘경제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고령자 복지정책은 한 가지 중요한 영역, 즉 정서적·심리적 차원의 돌봄을 놓치고 있다. 고령자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객관적 빈곤만큼이나 주관적 고립감과 상실감, 무의미함에 대한 인식, 자기 효능감의 붕괴 등이 깊이 영향을 미친다.최근 일본 내에서는 ‘심리적 빈곤’ (Psychological Poverty) 이라는 개념이 학술적·정책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는 고령자가 사회·..